어떤 사람이 5년 동안 종이로 비행기를 만들었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종이로 새를 만들구요. 또 어떤 사람은 종이로 건물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처럼 어떤 사람은 종이를 한 번 쓰고 버리지만 어떤 사람은 종이를 예술작품으로 변신시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한번 보고 덮어 놓지만,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이 역사하는 성령작품으로 변신시키죠. 어떤 사람이 말씀을 성령작품으로 변신시킬까요? 구약의 제사인 소제를 통해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소제는 요즘으로 말하면 하나님께 선물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런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를 선물 받는 시간이잖아요? 모든 걸 다 가지고 계신 전지전능한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선물할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은 하나님께 뭘 선물로 드려야 될 것 같나요? 헌금? 봉사? 이런 것도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말 받기 원하는 선물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소제는 고운가루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고운가루는 하나님이 생명을 지키라고 선물로 준 곡식, 즉 생명의 양식을 곱게 갈아서 만든 예물이죠. 하나님이 선물로 준 생명의 양식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예수님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 세상에 왔습니다. 따라서 소제는 예수님의 말씀을 곱게 갈아서 하나님께 선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을 고운가루로 만든다는 게 무슨 뜻일까? 이것은 말씀으로 곱게 갈아진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재료입니다. 우리가 이 마음을 갖고 와서 예배를 드려도, 성령의 역사가 안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고운가루 위에 기름을 얹으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기름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성령님이 떠오를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곱게 갈아진 마음을 갖고 와서, 성령님이 예배시간 동안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고 다스리도록, 우리 생각과 상식과 논리와 경험과 판단을 다 끊으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이 우리 마음을 마음껏 주물러서, 다양한 성령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배에만 집중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성령님이 우리 약한 부분과 병을 고치는 성령작품을 만들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과 만족을 누리며 사는 성령작품을 만들고, 우리가 하나님 뜻을 분별하면서 지혜롭게 사는 성령작품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선물로 되돌려준다고 말입니다. 즉, 아무리 고운가루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성령님과 함께 예배 드리지 않으면 은혜와 성령작품을 선물 받지 못하는 답답한 예배만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기도에 반응해서 역사를 일으키는 거룩한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소제를 드릴 때 고운가루 위에 기름을 붓고 마지막으로 성도의 기도인 유향도 올려 놓으라고 합니다. 말씀으로 곱게 갈아진 마음으로 예배드리러 와서, 성령님께 모든 걸 내려놓아도,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 때문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이 일시적인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열매가 맺히도록 기도해야, 하나님이 우리 예배를 기분좋은 선물로 받고 더좋은 선물로 우리에게 되돌려주십니다. 기도가 빠진 소제는 하나님께 전달이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원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원석을 힐끗 보기만 하고 그대로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깨고, 갈고, 다듬듯이 말씀원석을 깨고, 갈고 다듬어 봅시다. 그러면 말씀원석을 가공하면서, 우리 마음이 고운가루처럼 부드러워지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예배 드리는 성도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분좋은 선물로 받고, 다양한 성령작품들을 많이 세팅해서, 우리에게 선물로 되돌려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