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은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습니다. 어떤 스타일일까요? 쫄쫄이입니다. 수퍼맨은 쫄쫄이 위에 팬티를 입어 포인트를 줬고, 배트맨은 쫄쫄이에 황금색 허리띠로 포인트를 줬고, 스파이더맨은 쫄쫄이를 얼굴까지 덮어써 쫄쫄이 완전체가 됐습니다. 이들은 평소에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영웅의 옷만 입으면 영웅의 능력이 나타나 영웅다운 삶을 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사람도 성도의 옷을 갖춰 입으면 성도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도의 옷은 빛의 갑옷과 진리의 허리띠입니다.
빛의 갑옷은 빛되신 예수님이 나타나는 갑옷입니다. 예수님처럼 흠 없는 삶을 사는 옷이 아니라, 삶을 통해 예수님이 나타나게 만들어서 믿음이 죽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옷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조건 예수님처럼 흠 없이 사는 거룩한 옷을 입으라고 가르칩니다. 영혼이 괴로워 죽을 것 같은데도, 성도는 거룩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된다고 강요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착한 척하고, 봉사하고, 섬기면서, 기쁨은커녕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지쳐갑니다.
하지만, 이건 빛의 갑옷이 아닙니다. 억지로 거룩하게 살게 만들기 때문에, 영혼을 보호하는 옷이 아니라, 영혼을 서서히 죽이는 옷입니다. 거룩함으로 포장된 위선의 옷이기 때문에, 입고 있는 사람도 불편하고, 보는 사람도 불안하게 만드는 옷입니다.
빛의 갑옷은, 예수님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서 심령을 새롭게 만드는 옷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해준 예수님 사랑을 잊을 수 없어서, 예수님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세상에서 잘되고 인정받는 일에 목숨 걸지 않는 겁니다. 물질과 시간, 가족과 꿈까지도 예수님이 요구하면 다 내놓는 겁니다. 나 중심으로 세상을 살던 과거 모습은 버리고, 예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겁니다. 구원받은 걸 감사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는 상태로 바뀌는 겁니다.
성도가 예수님 안에서 행동하지 않고 세상 일에 목숨 걸고 살면, 믿음을 지킬 수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행동해야 심령이 새로워지고, 심령이 새로워져야 빛의 갑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빛의 갑옷을 입지 않으면, 주변에서 벌어지는 어려운 상황과 이해 안되는 사람들의 공격을 믿음으로 막아낼 수 없습니다. 빛의 갑옷은, 예수 믿으면 저절로 입혀지는 옷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하면서 스스로 입어야 하는 옷입니다.
빛의 갑옷을 완벽하게 갖춰 입기 위해서는, 성도다운 성도라는 것을 증명하는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빛의 갑옷 포인트는 진리의 허리띠입니다. 진리로 허리띠를 맨다는 건,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실제로 삶에 적용해서 얻은 경험적 진리로 믿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말씀과 경험으로 믿음이 강해져서, 지혜롭게 판단하는 성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말씀을 읽지 말고 깊이 있게 말씀을 연구해야 합니다. 부담되고, 마음에 안드는 말씀이 나와도, 일단 순종하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흐른 후에 왜 하나님이 말씀에 순종하라고 했는지 이유를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겁니다. 겉으로 보기에 부담스런 말씀이 축복의 말씀으로 바뀌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말씀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고 감격하게 될 겁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잠재력과 능력을 발휘하며 성도다운 삶을 살게 될 겁니다. 빛의 갑옷과 진리의 허리띠가 부담스럽고 불편해도, 제대로 갖춰 입고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