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 몸을 살아 있는 제물로 바쳐야, 하나님이 기뻐한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물로 바쳐진 가축이 죽는 것처럼, 죽을만큼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의 진짜 뜻은 조금 다릅니다. 제물로 번역된 헬라어 뒤시아는, 희생제사에 사용되는 희생제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희생제물이 되어 희생 제사를 드리면서 살아야, 영적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희생제사가 뭘까요?
집에서 기르던 흠 없는 가축 중에 최고 좋은 가축을 골라 성전까지 끌고 가서 죽이는 게 희생제사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예수님을 희생제물로 바치기 위해, 집에서부터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교회로 오는 예배입니다. 예배는 다른 사람의 평가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각자 영혼에 쌓여 있는 죄를 기도와 찬양으로 토설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피범벅이 되어 달려있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자기 죄를 죽이는 현장에 일꾼으로 참여하는 체험 삶의 현장 주인공이 되는 시간입니다.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영혼에 쌓여있는 죄를 몰아내고, 하나님 말씀이 역사할 수 있는 영적 공간을 확보하는 시간이 예배입니다.
희생제사를 드린다는 건, 희생제물을 죽이듯 영혼의 죄를 씻어 내는 일만 포함하는 게 아닙니다. 영혼의 죄를 씻어내는 일은, 희생제사를 반만 드린 겁니다. 희생제사의 나머지 반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희생 제사의 히브리어가 코르반으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몸을 산 제물로 바치는 영적 예배는, 죄를 회개해서 새롭게 된 다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단계까지 가야 완성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나머지 반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증명하며 사는 겁니다.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뜻에 따라 사는 겁니다. 하나님 뜻을 항상 증명하며 사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통해 깨끗하게 죄 씻음을 받고, 자기를 부인할 수 있는 영혼 상태로 바뀌면, 바울처럼 하나님의 뜻을 증명하며 살 수 있습니다. 영혼 안에 있는 죄독소를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다 토설해내고, 성령이 역사할 수 있는 영혼의 공간을 만들면 세상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적 예배는, 하나님의 뜻을 증명하며 살게 만드는 성령을 활동하게 만듭니다. 성령은 하나님 뜻 증명하며 살도록 영혼을 자극하고, 세상에서 묻은 죄를 씻어내라고 다시 예배 자리로 인도합니다. 예배는 다시 성령을 활동하게 만들고, 성령은 또다시 예배 자리로 인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사는 사람은 죄를 토설하는 예배와 성령의 도움으로 하나님 뜻을 증명하며 사는 삶을 반복하는 토설 분별 싸이클 속에서 살게 되는 겁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끝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죽는 날까지 죄를 씻어주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증명하는 참된 일을 반복하면서 사는 성장의 과정, 성숙의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산 제물로 살고 싶다면 토설 증명 싸이클 속에 살면서, 예수님에게까지 자라는 믿음 성장과 성숙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