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출신의 33살 사실주의 화가 James Mylne은 볼펜으로만 작품을 그립니다. 그림 한 장을 그리는데, 최소 25시간에서 최대 30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볼펜 그림의 특징은, 절대로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볼펜 똥이라고 부르는 잉크 찌꺼기가 나와서 번지기라도 하면, 바로 찢어버리고 다시 그려야 됩니다.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기 때문에, 작품이 끝나는 날까지 실수에 대한 공포감과 긴장감을 풀 수 없습니다.
우리 중에는 실수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볼펜 그림처럼, 한 번 실수할 때마다 벌을 받는다면 우리는 아마 아무 것도 못하고 실수 안하고 사는데만 온신경을 쓰고 살아야 될 것입니다. 실수에 대한 염려와 공포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해도 그때 그때 벌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실수를 눈감아 주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아무리 작은 죄도 회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낭패를 당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원리에 따라 실수를 처리해야 합니다. 실수를 할 때마다, 이것은 내 개인적인 문제고 다른 사람들이 알면 부끄러우니까, 나만 반성하고 은근 슬쩍 넘어가면 안됩니다. 큰 실수든 작은 실수든, 바로 회개하고, 자기 실수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자기가 내뱉은 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용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원리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해서,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만질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존중하고 용서하는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수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원리를 실천하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야 된다는 말이지요.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폭풍 눈물을 흘리고, 혼자만 조심한다고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혼자 결심을 하고 잘 해보려고 노력해도, 하나님의 원리대로 우리 실수를 처리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멸망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우리가 저지르는 크고 작은 실수들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실수했을 때,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의 원리대로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들입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실수를 가볍게 여기고,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간디가 기차를 타다가 실수로 신발 한짝을 기차밖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기차가 출발하려고하자, 간디는 나머지 한쪽 신발도 벗어서 창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왜 신발을 버리십니까? 그러자, 간디가 대답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신발을 신어야 될 것 아닌가? 간디가 실수를 지혜롭게 처리한 덕분에, 가난한 한 사람은 신발 한 켤레를 공짜로 얻었을 겁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그 사람의 인격과 믿음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인격과 믿음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기 실수를 개인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원리에 따라 풀어갑니다. 그래서, 실수를 통해서도 선을 이루길 원하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드리고,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크고 놀라운 축복들을 받아 누리며 삽니다. 우리의 실수 조차도, 선한 도구로 사용하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