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입시다
세상에는 처음 만든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하나 님이 처음 만든 목적과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만든 목적이 뭘까요? 지금부터 알아보자.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모진 고난과 모욕을 당하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 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하늘에 올라 가서까지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간구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날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짓고 후회하는 미련한 인간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잠깐이라도 기도를 안하면 우리는 모두 지옥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순간에도, 당신의 피값을 지불하고 구원한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 오는 날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천국에는 우리를 구원 하려고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내놓은 예수님이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땅에서도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교회입니다.
하늘에 있는 지성소와 성소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교회에도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냐고요? 지성소 안에 있는 증거궤에서 하나 님 말씀을 듣고 백성들에게 전달한 대제사장처럼, 예수님도 하늘에 있는 하나님 보좌에서 나오는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달해 줍니다. 그래서 죄에 파묻혀 살고 있는 사람이 교회에 오면 죄를 회개 하고 거룩하게 살라는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처입은 사람이 교회에 오면 위로하는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한 사람이 교회에 오면 새 힘을 얻는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할 사람이 교회에 오면 부담스러운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교회는 함께 수다 떨고, 함께 놀 친구들을 만나라고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더러운 생각까지 꿰뚤어보고 있는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라고 만들어졌습니다. 교회는 삐뚤 어진 내 자녀를 똑바로 교육시켜주는 상담센터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삐뚤어진 우리 영혼을 말씀으로 바로 잡으라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오면, 목사들이 목숨 걸고 강대상에서 선포하는 설교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친교 시간에 뭘 먹었는 지는 기억나는 데, 설교 제목이 뭔지 생각이 안 난다면 하나님을 만난 게 아니라 친교 음식과 만난 것입니다. 교회에서 누구와 어떤 수다를 떨었는지는 기억 나는데, 어떤 설교를 들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면, 더러운 영혼 에 또 다른 쓰레기를 더 넣어서 집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교회를 아무리 자주 나와도, 교회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주는 말씀을 영혼에 안채우고 돌아가면 헛수고를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영혼에 안채우고 세상으로 돌아가면, 하나님이 은혜와 복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하나님 보좌가 있는 지성소와 예수님이 있는 성소가 있는 하늘은 히브리어로 ‘샤마임’입니다. ‘샤마임’은 ‘물’을 뜻하는 ‘마임’과 ‘불’을 뜻하는 ‘쉰’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교회는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된 하늘 성전과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물과 불이 합쳐진 영적 상태로 교회에 있어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줄 수 있습니다. 물이 뭘 상징하죠? 물은 하나님이 주는 복과 은혜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이 주는 복과 은혜를 상징하는 물이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불은 뭘 상징하죠? 불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성령의 불은 말씀이 있어야 활활 타오릅니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 말씀을 영혼에 안 담으면 하나님이 주는 복과 은혜를 못 받는 것입니다.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못 만나면 믿음의 능력이 뭔지, 믿음의 기쁨이 뭔지, 심지어 믿음이 뭔지 모르는 사이비 신자가 됩니다. 교회에서 성령의 불을 붙여 세상으로 나가야 천국 가는 날까지 믿음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받은 성령의 불을 가지고 살 때, 영혼이 기쁨으로 충만해지고, 몸이 건강으로 충만해지고, 가정이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하는 일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해지고, 교회가 믿음으로 충만해지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우리가 복과 은혜를 못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보내기 때문에, 성령의 불이 꺼져서 복과 은혜도 새어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복과 은혜를 받으며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고 싶다면, 살아 있는 동안 자주 교회로 와서 말씀을 듣고 성령의 불을 붙여야 합니다. 성령의 불이 타고 있어야 우리의 영혼이 살고 우리 인생도 불처럼 번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