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
같은 시간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는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1분이 생사를 좌우할 만큼 가치가 크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가치 있다고 느껴야 할 중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어떤 시간일까요? 예수 믿는다고 해서 모두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듯이, 성도가 때로는 원치 않는 고난을 당할 때 예수 믿기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처음 예수 믿을 때는 조그만 어려움을 당해도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보면서, 예수 믿으면 세상에서 고난도 피하고 복도 받으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면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 예수를 믿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급기야 현재 삶이 지옥 같은데 천국에서 살 미래의 삶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생각하고는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물론 예수를 믿고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는 능력을 받으면 얼마든지 고난을 이길 수 있고 하나님 앞에 가면 반드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그네처럼 잠깐 살다가 떠나야 할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영원히 예수님과 함께 왕노릇하면서 살게 될 저 천국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몸은 흙으로 돌아가 썩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예수님이 계시는 심판대 앞으로 갑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가 자세하게 기록된 책이 놓여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책을 보면서 천국에 들어갈 사람과 지옥으로 떨어질 사람을 심판합니다. 현재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심판대 앞에 있는 책에 기록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옥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옥에 안갈까요? 맞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다고 생각만 하면 지옥에 안갈까요? 교회를 안빠지고, 열심히 봉사를 하고, 전도를 많이 하면 지옥에 안갈까요? 미안하지만, 죽을 때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하면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유명한 목사가 목회하는 큰 교회에서 봉사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고난을 당할 때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면 지옥에 떨어집니다. 평소에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죽음이 두려워서 예수 믿기를 포기하면 지옥에 떨어집니다. 어떤 사람이, 구원을 얻어서 지옥으로 안떨어지죠? 끝까지 견디는 자입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시험과 고난을 당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천국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인이 된 성도는 사탄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세상에 사는 동안 크고 작은 고난을 겪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우리 믿음을 빼앗으려고 속이는 사탄의 시험을 이겨야 천국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감당 못할 큰 고난을 당할 때 믿음을 붙잡으면 하나님이 모든 고난에서 우리를 건져주는 성령의 역사를 분명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사탄에게 우리를 시험하라고 허락해서, 우리가 시험을 당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왜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가 견디기 힘든 고난을 주는 걸까요?
고난 당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주의 율례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냐고? 우리가 아무 문제없이 잘 먹고 잘 살면, 믿음 생활을 잘 할까요? 아마도 세상과 타협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대충 예수 믿는 흉내만 낼 것입니다. 기도도 안하게 되고 말씀도 안읽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을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서 나는 의롭다고 착각하고, 사람들을 비판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지면 우리가 어떻게 변하죠?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문제가 터졌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되돌아봅니다. 고난을 당하면 하나님을 찾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고난을 당하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 생각나서 회개도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거룩한 일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고난은, 우리가 믿음의 길을 벗어날 때 하나님이 당신에게 돌아오라고 보여주는 Yellow Card입니다. 고난은 둔감해진 우리 영혼을 때려서 우리가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믿음의 회초리입니다. 고난은 우리 영혼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빼내고, 성령의 능력을 넣어주는 영혼 투석 과정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모든 성도가 고난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을 숙성시키면 큰 은혜와 복을 부어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믿는 성도라면 모두가 정말 가치 있다고 느껴야 할 중요한 시간은 바로 고난을 당하는 시간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는 하나님이 나에게 믿음을 숙성시키라고 주는 시간이라고 믿고 고난을 믿음으로 이깁시다. 그래서 세상에서도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살다가 우리 모두 천국에 들어가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