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성도, 온유한 교회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사람을 보면 왠지 부럽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과 비교도 안 되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뭐냐고요? 구약성경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만ㄷ는 힘이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모세의 힘은 온유함이었습니다. 온유함이 무슨 뜻일까요? 성격, 태도가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뜻일까요? 온유함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나우는 ‘괴롭힘을 당해도 싸우지 않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를 기다리는 마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하나님이 시키는 일을 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본래부터 온유한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괴롭히는 장면을 봤을 때, 몰래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파묻을 만큼 근본적으로 다혈질이었습니다. 모세가 금 송아지에게 제사를 지내는 이스라엘 백성을 봤을 때는,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던져서 깨뜨렸습니다. 모세는 기질적으로 결코 온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을 계속 가졌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계속 만났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할 때까지 기다리는 온유함이 생긴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계속 대화하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갔습니다. 비로소 그는 ‘나는 아무 능력도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결과 하나님이 시키는 일에 끝까지 충성하는 온유함이 생긴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온유함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의 편이 되어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나를 높여줍니다. 하지만 우리도 모세처럼 기질적으로 온유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매일 기도하고 매일 목소리로 찬양해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야 만이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온유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쁜 세상을 사는데, 매일 하나님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힘들다구요? 당연히 힘듭니다. 그러나 매일 말씀으로, 기도로, 찬양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내가 직접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 관계가 깨지고, 문제는 더 꼬이는 불행이 생기게 됩니다.
매일 말씀으로, 기도로, 찬양으로 하나님과 대화 안하면, 자존심이 고개를 들고 상황을 착각해서, 교만하게 자기 멋대로 살게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하게 멋대로 사는 사람의 편을 절대로 안들어 줍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하나님을 만나서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쉼을 얻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모든 일을 처리해주는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온유한 예수님처럼 우리도 온유함을 가지려면,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께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예수님과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십자가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멍에를 맨다는 것은 십자가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뜻입니다.우리가 우리를 구원해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세상에서 믿음을 온전히 지키며 살다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답니다. 2022년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온유한 성도가 됩시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온유함을 나타내는 복된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