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유산
죽음을 눈 앞에 둔 바울은,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겉옷을 가져오라고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죽기 전에 그의 뒤를 이어서 하나님 일을 할 디모데를 만나서 사도의 사명을
상징하는 겉옷을 보여주며 할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이 뭔지 들어볼까요?
“나는, 십자가를
지고 죽으러 가는 예수님이 타고 있는 나귀 등에 겉옷을 깐 제자들처럼,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줄 거라 믿고
길에 겉옷을 깔았던 사람들처럼 잘못 배운 지식과 잘못된 믿음 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 영혼도 죽이고,
주변 사람들의 영혼도 죽였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뒤로 나는, 하나님이 영혼을 살리라고 준 능력을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는데
사용한 죄를 깨닫고, 가슴을 찢으며 회개했다. 사도로 기름 부음 받은
겉옷을 받은 뒤로 나는, 세상 곳곳을 돌아 다니며 생명 살리는 일을 했다. 나처럼 하나님이 준 능력을 잘못 사용해서 영혼을 죽이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하나님께 받은 능력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하라고 외쳤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 나를 구원해
준 하나님 아들이라는 증거들이 너무 확실하고,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온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했고, 모든 만물을 하나님이 당신 뜻대로 사용하고,
모든 만물이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와
영적 영향력, 경제적 능력은 하나님이 줬고, 하나님이 이것들을 당신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어떤 조건과 능력을 줘도 교만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생명 살리는 일을 계속한 거다. 그러니 너도, 하나님이 너에게 준 모든 능력을 생명 살리는 일에 쏟아야 한다.
어떤 상황을 만나도, 교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그러면 예수님이
널 통해 생명 살리는 아름다운 성령의 역사를 많이 일으킬 거다.”
죽음을 눈 앞에 둔 바울의 유언이 여러분에게도 들립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구원받은 사람이 분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길
유산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폼 나게 살았지만 정신 없이 바쁘게 사느라 예수님을 악세서리처럼
달고 산 부끄러운 삶을 유산으로 남기면 안됩니다. 바울이 남긴 겉옷처럼, 하나님께 받은 능력으로 상처 받고 지친 영혼을 섬기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렸던 삶을 유산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가족과 친구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고,
우리는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쓰고 영원히 살게 될 겁니다.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라.’ 몇년 전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서울대학병원 교수직을 거절하고,
40년 가까이 나병환자들을 치료한 의사, 김인권 장로가 축사 때 한 말입니다.
왜 김장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고 했을까요? 좋은 직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면, 가치 있고 소중한 것들을 챙길 시간도 없고,
몸과 마음과 영혼도 병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와 슬픔만
유산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려면, 우리가 빛나는 곳이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 하나님이 원하는 곳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능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이 생기고, 우리도 행복해집니다. 죽으면 다 놓고 가야할 쓰레기 같은 세상 것에 인생을 투자하지 말고,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기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웁시다.